지역적 희귀 알레르기

지역적 희귀 알레르기 : 전남 해남지역 특산 나무 후박나무 꽃가루 실태

bu-news 2025. 6. 28. 02:00

전남 해남은 풍부한 해풍, 비옥한 토양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특산 수목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중 '후박나무'는 대표적인 수목으로 조경수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해남 지역적 희귀 알레르기인 '후박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로 의심되는 피부 및 호흡기관련 증상이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개화하는 시기에 희귀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후박나무의 생태적 특성과 꽃가루 확산 방식

후박나무(학명: Machilus thunbergii)는 녹나무과에 속한 상록 활엽수로, 주로 해안가와 따뜻한 남부지역에 분포합니다. 특히 해남군 화산면, 북일면, 송지면 등지에서는 자연 군락지와 조경수로 집중 식재되어 있으며, 마을 숲이나 학교 담장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후박나무는 5월~6월경 작고 연노란색의 꽃을 피우며, 이때 대량의 꽃가루를 생산합니다. 이 꽃가루는 풍매화(바람을 매개로 꽃가루를 전달하는 식물)의 특성을 가지며, 해풍을 타고 수백 미터에서 수 킬로미터까지 퍼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집니다.
특히 해풍이 강하게 부는 날, 후박나무 꽃가루는 주택가나 논밭, 학교 운동장 등 생활 공간까지 유입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후박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의 주요 사례

해남군 보건소와 인근 병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5~6월 기간 중 꽃가루 알레르기 관련 호흡기 진료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습니다. 이 중 상당수가 후박나무 자생지 인근에 거주하거나 자주 지나다니는 주민이었습니다.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 기상 시 심한 재채기 및 콧물
  • 코막힘과 코 주위 압박감
  • 눈의 가려움과 충혈
  • 목 뒤 간지러움, 잦은 기침
  • 가벼운 두통과 피로감
  • 얼굴, 목, 손 등에 붉은 발진

이와 같은 증상은 꽃가루에 노출된 지 수 분 내에 발생하거나, 반복 노출로 인해 수일에 걸쳐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 비염이나 천식 병력이 있는 사람은 더욱 심한 반응을 겪을 수 있습니다.

 

후박나무 꽃가루와 알레르기 항원 반응

알레르기 반응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특정 물질을 유해한 것으로 인식하고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현상입니다.
후박나무 꽃가루는 일반적인 국화과, 소나무류 꽃가루와 달리 지방 고유종으로 항원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일부 임상 실험에서는 후박나무 꽃가루에 대한 IgE 수치 증가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녹나무과 식물은 유사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박나무뿐 아니라 녹나무, 참식나무 등과 교차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들은 “후박나무 꽃가루는 미세하고 점착력이 있어 코 점막에 오래 잔류하면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유형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합니다.

 

해남 주민 및 외부 방문자의 실제 사례

사례 1: 해남 화산면 거주 주민의 계절성 알레르기

화산면에서 거주 중인 60대 남성 A씨는 매년 5~6월 사이가 되면 눈과 코의 간지러움, 마른기침 증상을 반복해 경험합니다. 병원 진료 후 실시한 알레르기 항원 검사 결과, 후박나무 꽃가루에 대한 민감 반응 수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는 개화기 동안에는 가급적 외출을 줄이고,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하는 등 자가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례 2: 수도권 관광객의 여행 중 알레르기 발생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해남 두륜산 인근을 여행한 B씨는, 숙소 주변 숲길을 산책한 다음 날부터 눈물이 흐르고 콧물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현지 병원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 증상으로 진단하였으며, 후박나무가 밀집된 지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점이 원인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후박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실천 전략

후박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관리법만으로도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외출 전·후 관리 수칙

  • 꽃가루 확산이 많은 시간대(오전 6시~10시) 외출 자제
  • KF80 이상 마스크, 선글라스 착용으로 호흡기·눈 보호
  •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면 및 코세척, 의복은 실내로 가져가지 않기

실내 환경 조절

  • 공기청정기 가동 시 '꽃가루 필터' 포함 여부 확인
  • 창문 개방은 해가 진 후 또는 비 온 날 중심으로 제한
  • 침구류 및 커튼은 정기적으로 고온세탁

식생활 및 면역 강화

  • 항염 효과가 있는 오메가3, 유산균, 비타민C 등 영양소를 평소 섭취
  • 꽃가루 증상이 있을 경우, 술, 커피, 매운 음식 등 자극성 식품은 자제

전남 해남지역 특산 후박나무 꽃가루 희귀 알레르기

지자체 차원의 대응 필요성과 정책 제언

전남 해남군은 후박나무가 자생 및 조경수로 널리 사용되는 만큼,
이 나무의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문제가 더 이상 개인 건강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지역사회 중심의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 후박나무 개화기 알림 문자 서비스 운영
  • 학교 및 공공기관 대상 ‘꽃가루 주의보’ 안내 시스템 도입
  • 후박나무 인근 거주자 대상 계절성 알레르기 대응 가이드 배포
  • 보건소에서의 무료 알레르기 선별검사 프로그램 확대

또한 후박나무의 생태적 가치는 존중하되, 학교, 병원, 노인시설 인근에는 대체 수종을 식재하는 식물계획도 검토해야 합니다.
이러한 균형 잡힌 도시환경 조성은 주민 건강과 환경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조심해야 할 꽃가루

후박나무는 전남 해남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특산 수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꽃가루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숨쉬기 불편한 계절을 알리는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 질환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 개개인의 관리뿐 아니라 지역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과 정보 제공,
그리고 방문객을 위한 사전 안내와 예방 홍보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알레르기도 자연의 일부로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해남 후박나무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수록, 더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